우리가 맞이할 2016년의 다양한 변화들

2016년에는 과연 우리에게 어떠한 변화들이 일어날까? 세계경제포럼(WEF)이 세계 과학기술 분야를 선도적으로 개척해 나가고 있는 기업의 CEO들에게 2016년 우리가 맞이하게 될 다양한 변화들에 대한 예측을 물었다.

지난해 말 파리에서 있었던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따른 신기후체제의 영향으로 가장 많은 CEO들이 에너지 시장의 변화를 앞으로 다가올 가장 큰 변화로 꼽았다. Tokamak Energy의 CEO인 David Kingham 그리고 Carbon Clean Solutions의 CEO인 Aniruddha Sharma 등은 COP21에 따라 선진국을 중심으로 저탄소 에너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고 신재생에너지 기술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에 따라 탄소 배출에 보다 강경한 입장을 보일 선진국과 아직은 탄소 배출이 많은 에너지에 기댈 수밖에 없는 개발도상국 간의 의견차와 대립이 심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Heliatek의 CEO인 Thibaud Le Séguillon는 오래지 않아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열 등을 이용해 자가발전이 가능한 빌딩들이 생겨나는 등 에너지 프로슈머의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박근혜 대통령이 COP21 정상 회의 기조연설에서 소개한 우리 정부의 '2030 에너지 신산업 육성전략'의 핵심사업인 전력 '프로슈머'(produce+consumer) 시장 육성, 제로(0)에너지 빌딩 의무 적용 등과 상통하는 부분이 커 관심이 간다.

에너지 분야 외에 기대되는 기타 변화로는 Avalanche Biotechnologies의 창립자인 Thomas Chalberg가 예측한 건강, 보건 분야와 과학기술의 융합에 의한 "health-tech" 산업의 성장과 다양한 기술적 혜택들 그리고 Sedicii Innovations Limited의 CEO인 Rob Leslie이 예측한 사이버범죄의 증가와 그에 따른 개인 정보관리의 중요성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