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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공공재로 관리해야 한다.
경제성장률 둔화와 인구 고령화로 점철된 불투명한 미래에 대한 우려는 이미 다보스포럼의 단골 주제다. 이와 관련해 European Political Strategy Center의 Leonardo Quattrucci가 세계경제포럼 사이트를 통해 ‘미래는 공공재로 관리해야 한다’는 흥미로운 글을 게재해 이를 소개한다.
 Source: REUTERS/Suzanne Plunkett
볼 수도 만질 수도 없지만, 어딘가에 있다는 걸 알고 있다. Everyone knows what it is, but no one knows what it looks like.누구나 그것의 존재는 알고 있지만, 어떠한 모습일지는 아무도 알지 못한다. 무엇에 대한 이야기일까?
바로 ‘미래’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되는 수많은 주제 중 ‘불투명한 젊은이들의 미래’에 대해 특히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 향후 눈앞에 펼쳐질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우리를 맞이하고 있을까?
불행하게도 젊은 세대와 우리 후손들의 ‘밝은 미래’는 점차 희소한 자원이 돼가고, 미래에 대한 부담감은 결국 세대 간 비극을 초래하고 있다. 어찌 보면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세계적인 경제성장의 둔화로 미래는 점차 젊은 세대들에게 ‘짐’ 혹은, ‘부담’이 되어 가고 있다. 현재의 상황이 이어진다면 우리가 부모로부터 물려받게 될 유산은 다름 아닌 ‘부채’가 될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가처분소득 감소를 경험한 25개 선진국 가구 수는 1993년~2005년 사이의 기간보다 10배나 더 많았다. 때문에 오늘날의 20대는 부모 세대보다 더 가난하게 살 가능성이 크다. 또 하나 서글픈 사실은 Facebook이 실시한 “성공이란 무엇인가”라는 설문조사에서 “부채 없는 삶”이라고 응답한 참가자들이 대다수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고 방어하는 차세대 젊은이들의 수와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도는 꾸준히 줄고 있다. 특히 유럽인 유권자 중 35세 이하의 정치 참여자는 계속해서 줄고 있으며, 10명 중 3명만이 자원봉사 및 시민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2013년에는 연금수령자 1명을 부양하기 위해 필요한 경제인구가 4명이었다면, 2060년에는 연금수령자 1명을 부양하기 위한 경제인구가 2명으로 급감해 부담은 배가 된다. 심각한 문제다.
이처럼 미래는 젊은이들에게 점차 부담이 되어 간다.
그러나 무작정 희망을 포기할 수는 없다. 다음의 3가지를 갖추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비교적 어둡지만은 않다. 바로 탄성(Resilience),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결속력(Solidarity) 이다.
세계는 제4차 산업혁명으로 급변할 것이다. 변화하는 세상을 보다 적극적으로 수용할 수 있고, 거듭되는 경제 여건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해 우리는 각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탄성(Resilience)을 갖춰야 한다. 두 번째는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인데, 공동의 사회 이익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경제발전이 가능하도록 관리하는 능력이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인적 자본에 대한 후속 투자가 활발해지고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등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 세 번째는 연대의식(Solidarity), 즉 결속력이다. 미래는 아무도 배제되어서는 안되는 공익이며, 연대는 복지정책의 토대다. 멘토링, 자원봉사 등을 통해 다음 세대가 조금 더 공정한 삶을 살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미래’는 공공재로 관리해야 한다. 탄성(Resilience),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연대의식(Solidarity)은 미래 거버넌스의 기본 원칙이다. We should enshrine them in institutions to nudge them to govern by anticipation, and with intergenerational equity.세대 간 형평성이 실현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희망을 잃지 말아야 할 것이다.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행동은 세대 간 갈등을 극복하고, 결국 더 행복한 미래를 보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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