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경제의 미래

Source: JAKOB POLACSEK

B2B(Business to Business) 시장에서의 상품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있다. 최근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새로운 B2B 상품은 ‘데이터’다. 수많은 정보가 누적되고 연결된 고객 데이터는 B2B 시장에서의 핵심 상품이다. 기업들은 누적된 데이터를 분석하고,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활용한다.

지난 19일 다보스에서 있었던 디지털경제의 미래 세션에서는 GE Power의 CEO인 스티브 볼츠(Steve Bolze), 독일 SAP CEO인 빌 맥더멋(Bill McDemott), 중국 Neusoft Corporation의 회장인 지렌 리우 (Liu Jiren) 그리고 영국 Lloyd’s CEO인 잉가 빌 (Inga Beal) 등이 참여해 디지털경제의 미래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세션에서 GE Power의 CEO인 스티브 볼츠는 디지털 전환은 GE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이며, 향후 20년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의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의 목표는 회사의 시스템을 극대화해 작은 양의 데이터만으로도 생산성이 나아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디지털 전환을 통한 GE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는 무엇일까. GE는 최근 ‘Digital Twin’이라는 새로운 클라우드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 플랫폼은 가상의 자산을 실제 자산과 비교해 최적의 결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효율적으로 운용이 가능하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실제로, GE는 ‘Digital Twin’을 통해 이탈리아에 있는 발전소의 폐쇄를 막고 이전보다 더 효율적으로 가동되도록 결정한 바 있다.

또한 디지털로의 전환은 기업이 소비자들과 잘 조화되도록 해줄 뿐만 아니라 ‘진짜’ 소비자를 식별하게 해주고, 비즈니스모델의 발전에 가속도를 붙인다. 예를 들어 ‘데이터’의 활용을 통해 스포츠 의류 제조업체가 피트니스 회사로 진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독일 SAP의 CEO인 빌 맥더멋은 SAP의 목표가 디지털을 통해 인류의 삶을 개선하고, 더 나은 세상에서 살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여전히 ‘데이터 소유권 문제’라는 중요한 숙제가 남아있다. 모든 사람들이 데이터를 공유하려고 하지는 않는다. 개인의 건강관리에 있어 아무리 좋은 서비스와 효율성이 보장된다고 해도 자신의 정보를 굳이 디지털화시켜 공유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이에 관해 중국 Neusoft Corporation의 지렌 리우 회장은 “개인이 데이터 공유를 통해 이익을 얻는 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신뢰 구축을 위한 투명성”이라고 강조했다.

각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객 데이터의 양이 늘어남에 따라 사이버 공격의 위험성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사실 모두 밝혀지지만 않았을 뿐, 많은 회사들이 해킹을 당하고 있다. 영국 Lloyd’s 의 CEO인 잉가 빌은 대부분의 사이버 보안 침해가 기계가 아닌, 사람의 실수나 위법행위로 발생하기 때문에 기업들은 그들이 가진 시스템과 방화벽, 기술적인 보호장치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함께 일하고 있는 파트너들도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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