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생에너지의 현재와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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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에너지 산업이 대전환의 시기에 접어들었다. 화석에너지를 기반으로 하는 연소 기반 경제에서 비연소 기반의 경제 시스템으로, 그리고 자원을 기반으로 한 자본 집약산업에서 지식을 기반으로 한 기술 집약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파리기후협약으로 더욱 빠르게 변화될 에너지의 미래는 다보스포럼의 단골 이슈다. 이와 관련해 Suzlon Energy Limited의 CEO인 Tulsi Tanti가 세계경제포럼 사이트를 통해 신재생에너지의 미래에 대한 글을 게재해 이를 소개한다.

신재생에너지가 처음 등장했을 때, 안정성과 확장성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었다. 기술적 한계와 불완전한 정책들이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을 가로막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재생에너지는 꾸준히 성장해 왔다.

오늘날, 세계 전기의 1/5은 신재생에너지에 의해 생산된다. 2016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160GW 규모의 청정에너지 설비가 새로 설치됐다. 이는 2015년보다 10% 증가한 것이며 설치비용은 거의 1/4 가량 낮아졌다. 태양광이나 태양열 발전이 발전용량 증가분의 50% 이상을 차지하면서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많은 국가가 파리협약에 부합해 높은 신재생에너지 확대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인도와 같은 신흥국들은 대기 오염의 심각성 때문에 이러한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미국의 탈퇴에도 불구하고, 파리기후협약은 여전히 에너지대전환의 원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용은 지난 몇 년 동안 큰 폭으로 하락해 많은 국가에서 저렴한 에너지원이 되고 있다. 이러한 빠른 비용 감소는 향후 10년 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 비용의 감소로 신재생에너지의 활용은 더욱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Mobility와 에너지 안정화에도 새로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 자동차 시장은 중국이 선두를 달리고 있고 유럽과 미국 시장이 그 뒤를 따르면서 급성장하고 있다. 인도와 같은 나라들은 이미 2030년까지 모든 자동차 운송 수단의 전기화를 목표로 삼고 있다. 전기 자동차의 광범위한 확산은 배터리 비용의 하락으로 인해 더욱 빨라지고 있다. 또한 배터리 가격의 하락은 유틸리티 규모의 전력 저장 방식을 가능케 하는 등 에너지 안정화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신재생에너지 산업의 성장에 맞춰 최적의 전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다. 앞으로 더 많은 대규모 신재생에너지 설비가 건설될 예정이지만 단속성 때문에 보다 안정적인 다른 에너지원에 대한 적절한 투자와 활용이 필요함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또한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발전업자들의 과도한 경쟁 때문에 신재생에너지의 가격이 지속 가능하지 못한 수준으로 떨어지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개발 도상국의 경우,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며 국가의 신재생에너지 분야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공공-민간 협력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재생에너지의 성장에 해를 끼치지 않도록 각 국가가 무역 정책을 조율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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