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

에너지 산업의 뉴, 그린 테크(New, Green Tech)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다
 

다음 세계에너지총회(World Energy Congress)까지 아직 1년이라는 시간이 남았다. 그러나, 총회를 준비하는 세계에너지협의회(WEC, World Energy Council) 김영훈 회장을 둘러싼 긴장감이나, 에너지 산업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설파하는 그의 열정을 보면 여유가 느껴지지 않는다. 일부 독자들은 WEC에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WEC가 세계 에너지 시장에 가진 막대한 영향력에 비쳐볼 때 세계에너지총회를 통해 이루어질 다양한 논의는 세계 경제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변화하는 에너지 산업

WEC 회장이자 대성그룹 CEO인 김영훈 회장은 깨어 있는 거의 모든 시간을 에너지 시장이 직면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할애하고 있다. 또한 낙천주의자인 김회장은 이러한 각종 문제와 위기들 속에서 보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려 애쓰고 있다. 그는 2019년 세계에너지총회가 혁명적 변화를 겪고 있는 에너지 시장에서 변화의 속도에 대응하며 에너지 산업을 발전시키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을 담당해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김영훈 < 대성그룹 회장, 세계에너지협의회 회장 >

물론 김회장의 또 다른 중요한 임무도 있다. 여전히 보수적인 에너지 산업이 화석 연료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관행을 타파하고 신재생에너지를 폭넓게 수용하도록 계속 독려하는 것이다. 이러한 그린 이니셔티브(green initiatives)를 성취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이고 창조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 김회장은 머지않아 우리가 자원이나 자본이 아닌 지식과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에너지 시장과 맞닥뜨리게 될 것 이라며 "에너지 산업은 이제 자본 집약적 산업에서 지식 집약적 산업으로 옮겨 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9년 아부다비에서 열릴 세계에너지총회 의제는 김회장의 이러한 철학을 반영하고 있으며, 총회가 열리는 나흘 중 하루는 미래 기술에 대한 심층 논의와 재정 지원 방법을 설명하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새로운 길에 대한 고민

지금이 바로 “기존의 틀을 깨는(outside-the-box)” 기술을 개발할 때라고 말하는 김회장은미생물 에너지 발전의 조력자로 그가 이끄는 대성그룹은 새로운 미생물 에너지 분야 연구개발에 꾸준히 투자하고 있다. 대성그룹은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미생물 에너지 기술의 잠재력을 논의하기 위한 국제 포럼 개최를 앞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이미 대구에 미생물을 활용해 쓰레기 폐기물에서 천연가스를 포집하고 정제하는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김회장은 “장기적으로 미생물 에너지에 대한 기대가 매우 크다.”며 미생물 연료전지나 미생물 전기분해전지와 같은 기술은 화석 연료처럼 죽은 미생물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살아 있는 미생물로부터 에너지를 확보하는 기술의 진보로 이어져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기 위한 이 같은 노력은 에너지 수요가 급증하는 반면, 전통적 에너지원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지금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김회장은 차세대 지도자들이 에너지 문제뿐만 아니라 식량과 물의 부족 현상까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식량, 에너지, 물은 모두 기후변화로 인해 위협받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은 상호 의존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 에너지 문제는 자연스럽게 식량과 물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책임 있는 에너지 자원 개발을 통해 식량과 물 문제에도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김회장은 설명했다.

아시아의 급부상

2019년 세계에너지총회에서에는 에너지 신기술들과 더불어 지구 환경에 대한 논의가 주요 의제가 될 것이다. 그러나 김회장과 에너지 업계 리더들은 단기적으로 아시아시장의 에너지 수요 급증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는 일도 매우 시급하고 중대하다고 보고 있다. 급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국들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물류계획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과 보다 체계적인 에너지 공급 시스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한국인으로는 처음이며 아시아인으로서는 두 번째로 WEC의 수장이 된 김회장은 회원국들이 급성장하는 아시아시장에서 올바른 사업 방향을 찾아 성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과 유럽 국가들이 청정에너지 산업을 이끌어가고 있다는 일반적인 믿음에도 불구하고 김회장은 “아시아가 아직 완벽한 그린 에너지(green)의 '롤모델'은 아닐 수 있지만, 이미 많은 아시아 국가들이 적극적으로 신재생 에너지 분야를 개발하며 지속 가능한 에너지 구현 사례들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6년 태양 전지 생산 10대 기업 가운데 8개 업체가 한국, 중국, 대만 출신이라는 사실을 들어 이 같은 주장을 뒷받침했다.

에너지의 미래

그렇다면, 그가 생각하는 미래의 그린 테크놀로지는 WEC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 WEC의 주된 역할은 향후 수십 년간 에너지 업계가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고 다가오는 혁신의 물결을 이끌 수 있는 미래의 리더를 발굴하는 것이라고 김 회장은 말한다. 그는 WEC가 “미래의 마이클 패러데이를 찾고 지원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중략)

에너지 산업은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으며, WEC 회장으로서 김 회장은 유망한 인재들이 지속적인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원을 찾는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WEC는 김 회장의 위치가 “사상가와 실천가(The thinkers and the doers)” 사이를 연결하는 독특한 역할을 맡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이제, 다음 세계에너지총회가 가까워질수록, 이러한 혁신가들이 무엇을 준비하고 보여줄지 기대가 크다.

Merrick Laravea CONTRIBU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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