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기반 혁신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엇을 과연 파괴시킬 것인가?

“혁신은 CEO가 내릴 수 있는 가장 어려운 결정이다. 그것은 곧 파괴를 의미하기 때문이다.”고 Maurice Levy 프랑스 Publicis Groupe의 회장이 말했다. 실패는 끊임없는 가능성이다. 반면에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폐업으로 내몰릴 수도 있다. 이는 특히 오늘날과 같은 초연결 사회에서는 더 명백한 사실이다. 소비자, 고객 그리고 경쟁사들은 제품, 서비스, 이벤트에 대한 방대한 양의 실시간 정보 접근이 가능하다. 기업들은 정확하고도 신속하게 새로운 기대와 리스크에 대한 대응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기술 이용한 파괴적 혁신: 기업생존을 위한 대안이 아닌 필요충분조건
 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소비자들의 니즈와 욕망을 끊임없이 읽어내고 만족시키는 도전은 매 2~3년 단위로 파괴적 혁신을 요구한다. 시장 플레이어들이 경쟁우위를 차지하려고 다투는 경쟁산업에서 파괴적 혁신을 도입하는 속도는 더욱 단축된다.

분야를 불문하고 기술기반의 파괴적 혁신을 통한 변화는 불가피하다. Wal Mart Stores의 최고경영자 Doug McMillon은 ‘현재 보유한 툴을 통해서 과거에서부터 미래로 나아가야만 한다’고 말했다.  오늘날 월마트는 단순 소매점이 아닌 IT 회사로 여겨진다.

월마트는 더 이상 대략 사람들이 원한다고 믿는 것들로 매장을 채우지 않는다.  어떤 상품, 브랜드, 사이즈 등이 어떤 날과 시간대에 어떤 소비자층을 끄는지 알기 위해 방대한 양의 정보를 분석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월마트는 사람들에게 온라인 또는 모바일폰으로 주문할 수 있는 옵션을 제공하고 그 주문상품들을 집으로 배달하거나 소비자들의 편의에 맞게 픽업하도록 지정된 점포에 가져다 놓는다.

파괴적 혁신은 많은 비용이 든다. Qualcomm의 최고경영자 Paul Jacobs는 “역사의 쓰레기통에는 기술이 넘쳐난다.”라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휴대폰을 위한 통합 TV 시스템을 구축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그 서비스를 위해 추가 비용을 지불할 용의가 없다는 결론을 내리고 나서 이제는 기술을 선택적 기능으로 결합시키는 휴대폰 제조사들에게 이 기술이 넘어갔다.

하지만 혁신을 하지 않는 비용이 오히려 더 클 수 있다. QIAGEN의 최고경영자 Peer Schatz는 “CEO들은 그들의 공장이 문 닫을 위험에 처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그의 회사는 화학약품으로 시작한 뒤 바이오와 엔지니어링으로 옮겨가면서 지속적인 재창조를 거듭해왔다. 오늘날은 건강관리산업 분야에 속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소프트웨어 회사에 가깝다. “기업은 핵심역량에 충실하면서 동시에 꾸준히 변화를 겪어야 한다.”고 Schatz는 덧붙였다.

파괴적 혁신의 형태: 핵심역량 가져가되 버릴 것은 과감히 폐기하라!
파괴적 혁신을 도입하는 비용은 기존 자산과 구형 컴퓨터 시스템을 폐기하는 것을 내포한다. 기업들은 기존 사업의 영향이 아닌 현재 오퍼레이션과의 시너지와 새로운 프랜차이즈의 영향에 대해 주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것이 미래에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주목해 보라. 이 바닥에서는 당신이 하지 않으면 다른 누군가가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새로운 것을 추구해야 한다고 해서 “모든 것을 내다 버리지는 말라”고 Jacobs는 말한다. 좋은 예로 스티브 잡스를 들 수 있다. 잡스는 휴대폰을 버리지 않았다. 그가 한 것은 휴대폰에 특별한 터치를 더한 것이다.”

이처럼 혁신에 필요한 요소 중 하나는 바로 사람이다. McMillon은 “이 모든 것이 비전을 가진 리더로부터 시작한다. CEO들과 그들의 팀은 창조적이고 새로운 것을 시도하려는 의지가 있어야 하며 끈기와 믿음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범상한 사고와 행동의 젊은이들을 고용할 것을 제안했다. 실제로 Publicis 그룹 사무실에서는 “25살 사원들이 우리가 몇 십 년간 쌓아온 정보에 도전한다. 만약 살아남고 싶으면,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되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